직장에서 실질 경력을 만드는 방법

퇴사하기 전에 반드시 만들어 놓아야 할 경력|회사에서 오래 일했다고 모두 경력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직장생활에 지쳐 이제는 다른 회사로 옮기고 싶다는 젊은 직장인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회사에 대한 불만도 많았고, 자신도 이제 어느 정도 경력이 쌓였으니 다른 회사에서도 충분히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직을 결심하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써보니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습니다.

몇 년을 회사에서 일했는데도 이력서에 적을 만한 내용이 몇 줄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매일 출근했고 야근도 했습니다. 상사가 시키는 일도 열심히 했고 이런저런 업무도 많이 처리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래서 당신은 이 회사에서 무엇을 해봤습니까?”

라는 질문에 답하려 하니 선뜻 적을 것이 없었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꽤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직장생활을 오래 했다고 해서 경력이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회사를 다니는 동안 우리는 월급뿐 아니라 다음 회사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을 함께 축적해야 합니다.

회사에서 보낸 시간과 경력은 같은 것이 아닙니다

이력서를 보면 보통 이렇게 적습니다.

  • A회사 근무 5년
  • 영업부 근무
  • 상품기획 담당
  • 해외구매 업무
  • 품질관리 업무

하지만 사람을 뽑는 입장에서는 이것만으로 그 사람의 실력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5년을 근무한 두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한 사람은 5년 동안 이미 만들어진 거래처에 정기적으로 주문서를 보내고 매출자료를 정리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기존 거래처 관리뿐 아니라 새로운 거래처를 찾아 계약을 성사시켰고, 신제품을 기획해 출시했으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거래처와 직접 협상해 해결한 경험도 있습니다.

근무기간은 똑같이 5년입니다.

하지만 채용하는 회사가 보는 경력의 내용은 상당히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경력은 단순히 “어디에서 몇 년 근무했다”가 아니라,

그 기간 동안 어떤 문제를 맡았고, 어떤 판단을 했으며, 무엇을 새롭게 할 수 있게 되었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봤는가

에 더 가깝습니다.

10년을 근무했다고 10년짜리 경력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한 대표에게 이런 고민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

한 직원이 회사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했고 이제 연봉 인상과 승진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대표도 처음에는 생각했습니다.

“그래. 10년이나 회사에 있었으니 이제 연봉도 더 올려주고 직급도 올려줘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가만히 그 직원의 업무를 생각해보다가 고민이 생겼다고 합니다.

10년 전 그 직원이 하던 일과 지금 하는 일이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담당업무도 거의 같았고, 책임범위가 커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관리하는 인원이 생긴 것도 아니었고,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낸 것도 아니었습니다.

10년 동안 회사에 근무했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업무의 난이도나 책임범위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자 대표의 생각은 복잡해졌습니다.

연차가 올라갔으니 계속 연봉을 올려주는 것이 맞는 것인가.

승진시키면 그 직급에 맞는 역할을 맡길 수 있는가.

연봉 인상을 충분히 해주지 않으면 이 직원이 회사를 떠날 것 같은데, 만약 떠난다면 오히려 새로운 직원을 채용해 가르치는 편이 회사에는 나은 것은 아닌가.

직원에게는 섭섭하게 들릴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경영자의 자리에서는 실제로 생길 수 있는 고민입니다.

여기에서 직원과 회사의 시각 차이가 생깁니다.

직원은 흔히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이 회사에서 10년을 일했다.”

그러나 회사는 어느 순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 직원은 10년 전보다 지금 무엇을 더 할 수 있는가?”

두 질문은 전혀 다릅니다.

물론 오래 근무한 직원에게는 업무숙련도, 회사에 대한 이해, 거래처와의 관계, 후배 직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경험 등 숫자로 쉽게 표현되지 않는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래 근무했다는 이유만으로 직원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거나 단순히 더 싼 신입사원과 비용만 비교하는 것 역시 바람직한 판단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반대쪽 위험도 있습니다.

자신의 근속연수가 늘어나는 것만으로 자신의 시장가치도 자동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오래 근무한 직원의 연봉과 승진을 회사가 어떻게 판단하는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직원이 보는 자신의 가치와 대표가 판단하는 직원의 가치는 상당히 다를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연봉, 10년을 근무해도 왜 기대만큼 오르지 않을까|회사는 직원의 연봉을 어떻게 판단할까」에서 회사의 입장을 중심으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연차가 올라갈수록 ‘무엇을 더 할 수 있게 되었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신입사원이 입사한 뒤 몇 년 동안은 근속 자체가 어느 정도 경험으로 연결됩니다.

처음에는 혼자 처리하지 못했던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고, 실수가 줄어들고, 거래처를 이해하고, 회사 업무의 흐름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어느 단계부터는 단순히 시간이 흐르는 것만으로 경력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차가 올라갈수록 스스로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1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무엇이 다른가?

예전에는 지시받아 하던 일을 이제 혼자 판단할 수 있는가.

단순한 실무자였다면 이제 프로젝트 전체를 맡을 수 있는가.

문제가 생겼을 때 상사에게 보고만 하던 사람에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사람으로 바뀌었는가.

내 업무만 처리하던 사람에서 후배를 가르치거나 팀의 일을 조정할 수 있게 되었는가.

기존 거래처만 관리하던 사람에서 새로운 거래처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는가.

정해진 제품만 판매하던 사람에서 시장을 분석하고 새로운 제품이나 사업을 제안할 수 있게 되었는가.

이런 변화가 쌓이는 것이 경력입니다.

근속연수가 늘어나는 동안 이러한 변화가 전혀 없다면 어느 순간 연차와 시장가치 사이의 간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이 장기근속자에게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입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열심히 일했는데 남은 것이 없는 상태’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정말 바쁩니다.

출근하면 메일을 확인하고, 보고서를 만들고, 회의하고, 거래처에 전화하고, 상사가 지시한 일을 처리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갑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1년이 지나갑니다.

문제는 바쁘게 일했다는 사실과 경력이 축적됐다는 사실이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특히 회사의 정해진 업무를 반복해서 수행하는 데만 익숙해지면 이런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그 일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자신은 상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회사에 가서 설명하려 하면 결국

“거래처 관리했습니다.”

“매출자료 정리했습니다.”

“제품 발주했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정도밖에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업무가 필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회사 운영에는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직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설명하려면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합니다.

경력이 되는 일에는 대체로 ‘처음부터 끝까지’가 있습니다

제가 사람을 뽑거나 직원들의 업무를 지켜보면서 중요하게 보는 것 중 하나가 있습니다.

그 사람이 어떤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해봤는가입니다.

예를 들어 신제품 개발 업무를 했다고 해보겠습니다.

단순히 상사가 정해준 제품의 샘플을 받아 확인한 사람도 신제품 개발팀에서 근무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반면 어떤 직원은 시장을 조사하고, 경쟁제품을 분석하고, 목표가격을 정하고, 제품사양을 결정하고, 제조업체를 찾고, 샘플을 평가하고, 가격을 협상하고, 양산 과정에서 생긴 문제를 해결한 뒤 실제 출시까지 경험했을 수도 있습니다.

둘 다 회사 조직도상으로는 ‘상품개발 담당자’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직할 때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은 크게 달라집니다.

영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회사가 확보한 거래처의 주문을 관리했던 경험과 자신이 직접 고객을 발굴하고 제안하고 가격을 협상해 신규거래를 성사시킨 경험은 다릅니다.

해외구매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존 공장에 정기적으로 발주서를 보내본 경험과 공급처를 직접 찾아 견적을 비교하고 샘플을 검토하고 계약조건을 협상한 뒤 품질문제까지 해결해본 경험은 다릅니다.

하나의 업무를 시작부터 결과까지 경험해보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경력이 됩니다.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은 좋은 경력이 됩니다

회사에서는 늘 문제가 생깁니다.

제품 불량이 발생할 수도 있고, 납기가 늦어질 수도 있고, 거래처가 계약을 취소할 수도 있습니다.

매출이 갑자기 떨어질 수도 있고, 중요한 직원이 퇴사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직장인이 이런 상황을 부담스러워합니다.

가능하면 자신의 책임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문제를 직접 해결해본 경험이 나중에는 매우 좋은 경력이 됩니다.

평상시 업무에서는 사람의 능력 차이가 잘 드러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누가 원인을 찾았는지, 누가 관계자들을 설득했는지, 누가 대안을 만들었는지, 누가 마지막까지 해결했는지가 드러납니다.

면접에서도 이런 경험은 상당히 이야기하기 좋습니다.

“품질관리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보다

“납품한 제품에서 불량이 발생해 고객사 클레임이 들어왔고, 생산공정과 불량원인을 확인한 뒤 공장과 재발방지안을 만들고 고객사와 보상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훨씬 구체적인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숫자로 설명할 수 있는 결과를 하나씩 만들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업무 경험을 상황, 내 역할, 결과, 근거, 다음 경험으로 정리하는 경력 기록 카드
이력서에 남길 경험은 문제·본인 역할·결과·확인 근거로 나누어 정리하면 구체적입니다. 예시는 설명용이며, 실제 수행한 일과 확인 가능한 결과만 쓰고 팀 전체 성과와 자신의 기여를 구분하십시오.

경력직 이력서를 보다 보면 표현이 지나치게 추상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매출 증대에 기여”

“업무 효율 향상”

“원가절감 추진”

같은 표현입니다.

틀린 표현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자신이 한 일을 숫자로 남겨두는 습관이 좋습니다.

매출이 얼마에서 얼마로 증가했는지,

원가가 몇 퍼센트 줄었는지,

신규 거래처를 몇 곳 확보했는지,

납기가 얼마나 단축되었는지,

재고가 얼마나 감소했는지,

자신이 담당한 프로젝트 규모가 어느 정도였는지 등입니다.

물론 모든 업무를 숫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숫자를 억지로 만드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이 했던 일의 규모와 결과를 객관적으로 설명할 자료를 조금씩 남겨두면 나중에 이력서를 작성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몇 년 전 일을 기억에 의존해 다시 복원하려 하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회사에 있을 때만 만들 수 있는 경력이 있습니다

이 부분도 매우 중요합니다.

퇴사를 결심하고 나서야 자신의 경력을 만들려고 해도 이미 늦은 경험들이 있습니다.

회사라는 조직 안에 있어야만 해볼 수 있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산을 편성해보는 경험,

신입직원을 뽑아보는 경험,

부하직원을 관리해보는 경험,

신제품 출시를 주도해보는 경험,

대형 고객과 직접 협상해보는 경험,

해외공장을 방문해보는 경험,

회사 프로젝트의 책임자가 되어보는 경험 등은 개인이 혼자서 만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장생활을 할 때 가끔 이런 질문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회사를 그만두면 나는 무엇을 가지고 나갈 수 있는가?”

회사 노트북이나 거래처 명함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 회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지식, 경험, 판단능력과 실무능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조금 힘든 일을 맡는 것이 자신의 경력을 만듭니다

직장에서 새로운 업무를 맡으라고 하면 부담스럽습니다.

괜히 일을 더 맡았다가 책임만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익숙한 업무 안에서 편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도 생깁니다.

하지만 직장생활 전체를 길게 보면 조금 다른 판단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신규사업을 맡을 기회,

새로운 제품을 처음부터 기획할 기회,

중요 거래처를 담당할 기회,

해외사업을 경험할 기회,

작은 팀이라도 관리할 기회가 생겼다면 단순히

“일만 많아지는 것 아닌가?”

라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 일이 내 이력서에 새로운 한 줄을 만들어줄 수 있는 일인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물론 무조건 어려운 업무를 떠맡으라는 뜻은 아닙니다.

보상도 없이 계속 책임만 전가하는 회사에서 희생하라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편안함과 장기적인 경력가치를 구분해서 판단하는 것입니다.

작은 회사에서도 좋은 경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좋은 경력은 반드시 대기업에서만 만들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작은 회사에서는 한 사람이 여러 업무를 직접 경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품기획부터 제조업체 발굴, 가격협상, 발주, 수입, 판매까지 한 사람이 상당 부분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조직이 작아 대표와 직접 일하면서 의사결정 과정까지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중소기업에는 체계적인 교육이 부족하거나 업무분장이 불분명하고 잡무가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회사 규모가 아닙니다.

그 회사에서 내가 무엇을 경험할 수 있는가를 봐야 합니다.

첫 직장이나 이직할 회사를 선택할 때도 이 관점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연봉 몇 백만원의 차이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에서 2년이나 3년을 일한 뒤 내가 어떤 사람으로 시장에 나올 것인가까지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자신의 경력은 회사가 대신 관리해주지 않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직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맡은 일을 잘하는 것입니다.

회사가

“이 직원의 3년 뒤 이직을 위해 어떤 경력을 만들어줄까?”

라고 고민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경력은 결국 자신이 관리해야 합니다.

적어도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쯤은 자신의 이력서를 다시 열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당장 이직할 생각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이력서를 업데이트해보면 현재 상태를 의외로 객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새로 추가할 내용이 아무것도 없다면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새로운 책임을 맡을 기회가 없었는지,

배울 수 있는 일을 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회사 자체가 더 이상 내게 성장할 기회를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이것은 단지 이직을 위한 준비만은 아닙니다.

같은 회사에 계속 다닐 생각이라도 필요합니다.

직급과 연봉이 올라갈수록 회사도 언젠가는 묻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직원에게 더 높은 직급과 더 높은 보상을 줄 만큼 역할과 책임도 커졌는가?”

직원 역시 그 질문을 회사가 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먼저 해보는 편이 좋습니다.

퇴사를 고민하기 시작했다면 이력서부터 한번 써보십시오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바로 사표부터 쓰기보다는 먼저 자신의 이력서를 한번 작성해보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생각보다 중요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가 그동안 꽤 많은 일을 해왔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반대로

“몇 년을 근무했는데 다음 회사에 설명할 수 있는 경험이 생각보다 적구나.”

라는 사실을 알게 될 수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라면 오히려 좋은 발견일 수도 있습니다.

퇴사하기 전에 아직 회사에 있는 동안 하나의 프로젝트라도 더 책임져볼 수 있고, 업무성과를 정리할 수도 있고, 그동안 자신이 수행했던 일을 구체적으로 복기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경력은 퇴사하면서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회사에 다니는 동안 만들어지고, 이력서를 쓸 때 비로소 드러나는 것입니다.

결국 직장에서 남겨야 할 것은 ‘내가 해본 일’입니다

회사 이름은 언젠가 이력서의 한 줄이 됩니다.

직급도 한 줄이 됩니다.

근무기간 역시 숫자로 남습니다.

하지만 다음 회사가 정말 알고 싶은 것은 그 뒤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무엇을 해봤는가.

그리고 현재 회사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결국 비슷한 질문을 하게 됩니다.

“입사했을 때보다 지금 무엇을 더 맡길 수 있는 사람인가.”

어떤 문제를 맡아봤는지,

어떤 결정을 내려봤는지,

어떤 사람들과 일해봤는지,

어떤 실패를 겪었는지,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지,

그리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봤는지가 자신의 경력을 결정합니다.

직장생활이 힘들어지면 우리는 흔히 지금 회사를 언제 떠날지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조금 더 긴 관점에서 보면 그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이 회사를 떠날 때 무엇을 가지고 나갈 것인가?”

그리고 회사를 계속 다니더라도 또 하나의 질문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지난해보다 지금 회사에서 더 가치 있는 사람이 되었는가?”

월급은 생활비로 사라집니다.

근속연수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늘어납니다.

그러나 자신이 직접 해본 경험과 새롭게 할 수 있게 된 일은 다음 직장으로도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직장생활에서 만들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의 경력입니다.

다음에 읽으면 좋은 글

지금 읽은 내용과 이어지는 질문을 골라보세요.

  1. 경력직 이력서는 어떻게 써야 할까|근무기간보다 중요한 경험과 성과 정리법

    경력직 이력서에 자신의 역할·과정·성과를 구체적으로 정리합니다.

  2. 경력직 면접에서 이직 사유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경력별 이직 사유와 공백기간을 사실에 근거해 설명합니다.

  3. 매너 있는 퇴사도 경력관리다|떠나는 사람의 마지막 모습이 중요한 이유

    퇴사 통보와 인수인계를 통해 마지막까지 경력과 평판을 지킵니다.

면접·경력 글 모아보기 →

Simi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