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채권 관리방법을 설명

매출채권 관리방법|매출을 올리고도 돈을 못 받는 회사를 막는 법

핵심 요약

  • 매출채권은 사후 수금뿐 아니라 거래 전 한도와 결제조건부터 관리해야 합니다.
  • 거래처별 잔액·연체기간·입금 약속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대응 기준을 정하세요.
  • 한 거래처의 문제가 회사 전체 현금흐름으로 번지지 않도록 감당할 한도를 지켜야 합니다.

사업을 오래 하다 보면 거래처와의 관계가 단순한 매입자와 판매자의 관계를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10년, 20년 거래하다 보면 서로 회사 사정을 알고 대표들끼리 개인적인 친분도 쌓입니다. 식사를 같이하고 골프를 치기도 하며 집안 이야기까지 나누게 됩니다.

그런 거래처에서 어느 날 결제가 며칠 늦어졌다고 바로 거래를 중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번 달만 조금 어렵습니다.”

“며칠만 기다려 주세요.”

“다음 달에는 정상화됩니다.”

20년 거래한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하면 믿어주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입니다.

문제는 회사의 매출채권은 사람에 대한 믿음으로 관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거래처를 믿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래 거래한 사람과의 신뢰는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자산입니다. 그러나 신뢰와 채권관리는 별개의 문제로 봐야 합니다.

정상적으로 받아야 할 돈이 조금씩 늦어지기 시작했다면 이미 매출채권 관리에서는 중요한 변화가 시작된 것입니다.

20년 거래한 거래처가 남긴 6억 원의 매출채권

얼마 전 소형 전자제품을 수입·유통하는 회사 대표 P씨와 커피를 마실 일이 있었습니다.

그 전날 동종업계 대표들의 골프모임이 있었다고 해서 가볍게 물었습니다.

“어제 골프 재미있게 치셨어요?”

그런데 예상과 달리 P대표가 한숨부터 쉬었습니다.

“멤버가 또 한 명 줄었어요.”

이 모임은 비슷한 업종에서 사업하는 대표들이 오랫동안 함께해 온 모임이었습니다. 거의 20년 가까이 알고 지낸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중 한 대표가 이번 모임에 나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유를 들어보니 단순히 골프를 쉬는 정도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 대표에게는 역시 20여 년 동안 거래해 온 오래된 거래처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외상대금 지급이 조금씩 늦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몇 억 원이 밀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결제일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사정을 이야기했습니다.

조금 기다려 주었습니다.

또 일부가 밀렸습니다.

오랫동안 거래해 온 곳이라 냉정하게 독촉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지금까지 20년 동안 거래한 회사인데 설마.”

그렇게 조금씩 사정을 봐주다 보니 받을 돈이 계속 쌓였습니다.

결국 매출채권은 약 6억 원까지 불어났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거래처가 파산절차를 신청했습니다.

그 대표를 더 충격에 빠뜨린 일이 있었습니다.

파산 신청 바로 전날에도 거래처 대표와 점심을 함께 먹었다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서도 상대 대표는 조금만 기다려 주면 해결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파산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음날 상황을 알고 나서 느꼈을 배신감이 어땠을지는 쉽게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대표가 더 크게 자책한 부분은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내가 왜 6억까지 그냥 놔뒀을까.”

20년 거래했다는 정 때문에 결제가 늦어지고 있다는 신호를 알면서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음고생이 심해져 건강까지 나빠졌고, 결국 오랫동안 참석해 오던 골프모임에도 나오지 못하게 됐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사업을 하다 보면 이런 사건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6억 원의 채권이 하루아침에 생긴 것은 아니었다는 사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악성 매출채권은 대부분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많은 대표들이 거래처가 부도나거나 회생·파산에 들어간 뒤에야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갑자기 당했습니다.”

물론 정말 예상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오랫동안 쌓인 악성채권을 들여다보면 그 전부터 신호가 있었던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정상적으로 월말 마감 후 익월 말에 결제하던 거래처가 며칠 늦기 시작합니다.

다음에는 일주일 늦습니다.

그다음에는 전액이 아니라 일부만 입금됩니다.

또 다음 달에는 전달 미수금과 이번 달 매출이 함께 쌓입니다.

그러면서 거래처에서는 계속 이야기합니다.

“다음 주에 자금 들어옵니다.”

“큰 매출 하나가 결제되면 바로 드리겠습니다.”

“이번 달만 넘기면 괜찮습니다.”

그런데 공급하는 회사는 물건을 계속 보냅니다.

이렇게 되면 채권은

3천만 원 → 5천만 원 → 8천만 원 → 1억 원

식으로 커집니다.

어느 순간 대표가 숫자를 보고 놀랍니다.

그때부터 수금을 강화하려고 하지만 이미 상대 회사의 상황이 상당히 악화된 뒤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출채권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못 받게 된 이후의 추심이 아니라 돈을 못 받을 가능성이 커지는 과정을 조기에 통제하는 것입니다.

매출채권은 매출이 아니라 아직 받지 못한 돈입니다

매출채권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은 발생했지만 아직 현금으로 받지 못한 돈입니다.

예를 들어 거래처에 5천만 원어치 상품을 납품하고 60일 후에 대금을 받기로 했다면, 돈을 받기 전까지 그 5천만 원은 매출채권으로 남아 있습니다.

손익계산서에는 매출이 올라가지만 통장에는 돈이 없습니다.

그런데 공급업체에 지급할 상품대금, 직원 급여, 임대료, 세금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출채권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장부에서는 돈을 벌고 있는데 실제 회사는 현금 부족에 시달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기존 글 「매출은 늘었는데 왜 돈이 없을까?|기업경영에서 손익보다 현금흐름이 먼저인 이유」에서 다룬 현금흐름 문제도 결국 매출채권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매출 증가 속도보다 현금회수 속도가 느리면 성장하는 회사가 오히려 더 많은 운전자금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매출채권 관리는 경리직원에게 미수금표를 만들라고 하는 일이 아닙니다

회사에 매출채권 관리 이야기를 하면 흔히 경리나 회계담당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담당자가 거래처별 미수금 현황을 정리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매출채권 관리는 영업정책이고 자금정책이며 경영자의 위험관리 업무입니다.

왜냐하면 중요한 결정은 회계담당자가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거래처에 외상을 얼마까지 줄 것인가.

결제가 늦어졌을 때 추가 납품을 계속할 것인가.

영업관계를 위해 한 번 더 기다릴 것인가.

거래한도를 줄일 것인가.

현금결제로 바꿀 것인가.

신규 주문을 중단할 것인가.

이런 판단은 결국 영업책임자와 대표가 해야 합니다.

특히 작은 회사일수록 대표가 직접 주요 거래처의 매출채권을 봐야 합니다.

매출채권은 총액보다 ‘나이’를 봐야 합니다

매출채권이 3억 원 있다고 해서 무조건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정상적인 결제조건 안에 있는 3억 원과 이미 수개월 연체된 3억 원은 전혀 다른 돈입니다.

그래서 실무에서는 거래처별 채권을 발생 시점 또는 지급기일 경과일수에 따라 나눠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상태예시관리 관점
정상지급기일 전정상 관리
초기 지연1~15일 연체즉시 원인 확인
주의16~30일 연체추가 납품과 한도 재검토
경고31~60일 연체적극적인 회수대책 필요
위험61~90일 연체거래축소·중단 검토
고위험90일 초과회수가능성 재평가 및 법적 대응 검토

업종과 결제관행에 따라 기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숫자를 30일, 60일로 정확히 자르는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정상채권과 연체채권을 같은 돈으로 보지 않는 관리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월 “우리 회사 매출채권이 5억입니다”라고 보고받는 것보다,

“5억 중 정상채권 3억5천만 원, 30일 이내 연체 8천만 원, 30~60일 4천만 원, 60일 초과 3천만 원입니다.”

라고 보는 것이 훨씬 의미가 있습니다.

매출채권 5억원도 속을 나누어 봅니다

정상채권 · 3억5천만원 · 70%
30일 이내 연체 · 8천만원 · 16%
30~60일 연체 · 4천만원 · 8%
60일 초과 연체 · 3천만원 · 6%

본문의 보고 예시를 시각화했습니다. 실제 관리표에서는 날짜 구간이 겹치지 않도록 경계를 정하고, 거래처별 한도와 지급약속 이행도 함께 봅니다.

가장 위험한 신호는 ‘결제패턴이 바뀌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거래한 회사라면 평소 지급패턴이 있습니다.

매월 말일에 정확히 입금하던 회사가 있습니다.

하루 이틀 늦기는 하지만 항상 일정하게 지급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패턴이 갑자기 바뀌기 시작하면 이유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변화는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전액 지급하던 회사가 일부만 지급합니다

예전에는 5천만 원을 한 번에 지급하던 회사가 갑자기

“우선 2천만 원 보내고 나머지는 다음 주에 드리겠습니다.”

라고 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한 번이라면 단순한 자금 일정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기 시작하면 자금사정이 달라지고 있을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약속한 지급일이 계속 바뀝니다

“금요일에 드리겠습니다.”

금요일이 되면

“다음 주 화요일이면 됩니다.”

화요일이 되면 다시 다른 이유가 생깁니다.

금액보다 지급약속을 반복해서 지키지 않는 행태 자체가 중요한 정보입니다.

과거 미수금이 있는데 주문은 오히려 늘어납니다

이것은 특히 조심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받을 돈은 계속 밀리는데 상대방이 주문량을 늘린다면 공급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매출이 증가해 좋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상대 회사가 우리 회사의 외상거래를 사실상 자금조달 수단처럼 사용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대표나 자금담당자의 설명이 달라집니다

어제와 오늘의 이야기가 다르고 지급지연 이유가 계속 달라진다면 단순한 실수인지 구조적인 문제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오래 거래했다고 외상한도가 무한정 늘어나서는 안 됩니다

앞서 이야기한 6억 원 사례에서 가장 생각해 볼 부분입니다.

20년을 거래했다고 해서 받을 돈을 6억 원까지 쌓아두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거래가 오래될수록 서로 신뢰가 쌓이면서 관리가 느슨해지기 쉽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사고가 없었는데.”

바로 이 생각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거래처별로 외상한도 또는 신용한도를 정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 내부적으로 A거래처에 대한 최대 매출채권을 1억 원으로 정했다면 미수금이 1억 원 가까이 쌓일 때 추가 주문을 어떻게 처리할지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그 한도는 단순히 상대 회사의 규모만 보고 정할 것이 아니라,

  • 상대방의 신용상태
  • 과거 지급이력
  • 월평균 거래금액
  • 결제기간
  • 우리 회사의 자금여력
  • 해당 거래처가 우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 문제가 생겼을 때 감당할 수 있는 손실규모

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101번째 글인 「신규 거래처와 처음 거래할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큰 주문보다 먼저 봐야 할 신용과 결제조건」에서 거래 시작 전 신용과 결제조건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씀드린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거래 전에는 신용한도를 정하고, 거래가 시작된 뒤에는 그 한도를 계속 관리해야 합니다.

결제가 늦어지면 추가 매출부터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매출채권 관리에서 실무적으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가 이것입니다.

기존 돈을 못 받고 있는데 추가 주문이 들어왔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영업부서는 보통 공급을 계속하고 싶어 합니다.

“거래를 끊으면 그동안 받을 돈도 못 받습니다.”

“조금만 공급해 주면 거래처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납품을 막으면 경쟁사로 넘어갑니다.”

이런 논리는 현장에서 실제로 많이 나옵니다.

일리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기존 채권을 받기 위해 추가로 더 큰 채권을 만드는 방식이 반복되면 위험합니다.

이미 1억 원을 못 받고 있는데 3천만 원어치를 더 공급하면 받을 돈이 1억3천만 원이 됩니다.

그다음 다시 4천만 원을 납품하면 1억7천만 원입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거래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손실 가능성을 계속 키우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정 수준 이상 연체되면 추가 공급은 대표 승인사항으로 올리거나, 기존 미수금 일부가 먼저 입금되어야 신규 출고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준을 둘 필요가 있습니다.

수금은 결제일이 지나고 시작하는 일이 아닙니다

좋은 매출채권 관리는 결제일 다음날 전화를 걸어 독촉하는 것에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앞서 시작됩니다.

납품과 세금계산서가 정확하게 처리되었는지 확인합니다.

거래처가 요구하는 검수서류가 누락되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결제예정일을 미리 관리합니다.

대금 지급 며칠 전에는 거래처 담당자와 지급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단순 행정오류 때문에 지급이 늦어지는 문제도 줄어듭니다.

그리고 결제일이 지났다면 곧바로 확인해야 합니다.

가장 좋지 않은 방식은,

“며칠 있으면 들어오겠지.”

하며 아무 조치 없이 기다리는 것입니다.

지급기일을 관리한다는 것은 거래처를 의심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정상적인 상거래를 정상적으로 관리하는 일입니다.

영업담당자가 거래처 대신 변명하기 시작하면 대표가 직접 봐야 합니다

이것도 현장에서 자주 일어납니다.

거래처와 오랫동안 관계를 만들어 온 영업담당자는 때때로 거래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됩니다.

“그 회사 요즘 사정이 조금 어렵다고 합니다.”

“다음 달에는 확실히 준답니다.”

“제가 보기에는 문제없습니다.”

이런 보고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영업담당자의 역할은 관계를 유지하고 매출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채권관리 관점과 충돌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정 기간 이상 연체된 거래처는 영업부서 판단에만 맡기지 말고 재무·관리부서와 대표가 함께 보는 구조가 좋습니다.

관계와 숫자를 분리해서 봐야 합니다.

지급약속은 가급적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채권이 연체되기 시작하면 전화통화만 반복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 얼마를 지급하기로 했는지 기록을 남겨야 합니다.

메일이나 문자, 공문 등으로 지급계획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일 협의한 내용에 따라 미지급대금 5천만 원 중 2천만 원을 ○월 ○일, 잔액 3천만 원을 ○월 ○일 지급하는 것으로 확인합니다.”

처럼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상대방을 압박하기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회사 내부에서도 무슨 약속을 언제 했고 실제로 지켜졌는지를 판단할 수 있게 해줍니다.

약속을 반복해서 어긴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위험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정 때문에 기다려 주더라도 ‘얼마까지’ 기다릴지는 정해야 합니다

저는 오래 거래한 거래처를 무조건 냉정하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업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20년을 함께 거래한 회사가 일시적으로 어렵다면 한두 번 사정을 봐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어려울 때 도와준 거래처와의 관계가 나중에 훨씬 강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중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우리 회사까지 위험해져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기다려 주기로 결정하더라도,

얼마까지 외상을 허용할 것인지,

언제까지 기다릴 것인지,

추가 납품은 어느 수준까지 할 것인지,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공급을 중단할 것인지

기준을 정해 놓아야 합니다.

정 때문에 기준 자체를 없애버리면 채권관리가 아니라 상대방의 자금사정을 우리 회사가 떠안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가 매월 직접 봤으면 하는 매출채권 숫자

중소기업 대표라면 월말이나 월초에 최소한 다음 정도는 직접 확인하기를 권합니다.

총 매출채권 잔액

현재 밖에 나가 있는 전체 받을 돈입니다.

거래처별 매출채권

어느 거래처에 돈이 집중되어 있는지 봅니다.

연체채권 규모

정상적인 지급기일을 넘긴 돈이 얼마인지 봅니다.

연체기간별 금액

30일, 60일, 90일 이상 장기화되는 채권이 증가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거래처별 외상한도 초과 여부

내부적으로 정한 한도를 넘어선 회사가 있는지 봅니다.

월 매출 대비 매출채권 증가속도

매출보다 매출채권이 훨씬 빠르게 증가한다면 현금회수가 악화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복잡한 시스템이 없어도 엑셀 한 장으로 충분히 시작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매달 같은 형식으로 계속 보는 것입니다.

그래야 변화가 보입니다.

매출채권 관리의 핵심은 ‘받아내는 기술’보다 ‘쌓이지 않게 하는 시스템’입니다

매출채권 문제가 생기면 흔히 돈을 어떻게 받아낼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내용증명을 보내야 하나.

변호사를 만나야 하나.

소송을 해야 하나.

채권추심업체에 맡겨야 하나.

물론 이미 상황이 악화됐다면 이런 대응도 검토해야 합니다.

하지만 경영관리의 관점에서는 그 단계까지 가지 않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매출채권 관리는 세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거래 전에는 신용을 관리하고,
거래 중에는 한도와 지급기일을 관리하고,
연체가 발생하면 즉시 회수관리를 시작하는 것
입니다.

이 세 단계가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거래처가 파산한 뒤 아무리 억울해해도 이미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줄어들어 있습니다.

어제까지 밥을 같이 먹었다고 내일도 정상적인 거래처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20년 거래처 사례가 계속 마음에 남는 이유가 있습니다.

파산 하루 전까지도 두 대표는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상대 대표는 조금만 기다리면 해결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쩌면 그 사람 자신도 마지막 순간까지 회사를 살릴 수 있다고 믿었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상대방에게 사실을 말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 사람의 마음속까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채권자의 입장에서 분명한 사실 하나는 있습니다.

상대방의 말만으로 우리 회사의 매출채권을 관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믿을 수 있습니다.

오랜 거래관계도 존중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거래처를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판단 위에는 우리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한도가 있어야 합니다.

매출채권 관리는 상대방을 의심하기 위한 제도가 아닙니다.

한 거래처의 문제가 우리 회사의 문제로 번지는 것을 막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

매출을 올리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사업에서 진짜 매출은 세금계산서를 발행했을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돈이 회사 통장에 들어왔을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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