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이 설명하는 면접요령 이미지

면접,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을 뽑아본 면접관이 취업준비생에게 드리는 조언

핵심 요약

  • 면접은 외운 정답보다 실제 경험·판단·대화방식을 통해 함께 일할 사람인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 자신이 직접 한 일과 아는 것·모르는 것을 구분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세요.
  • 예상답안을 늘리기보다 경험을 정리하고 질문을 이해해 답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얼마 전 한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들의 취업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들은 이름을 들으면 누구나 알 만한 대학을 나왔고, 서류전형도 비교적 잘 통과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면접만 가면 번번이 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답답해했습니다.

“학교도 괜찮고 스펙도 나쁘지 않은데, 왜 면접만 보면 떨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그 아들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면접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과정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을 보여줘야 하고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도 답해야 합니다. 여러 경쟁자 가운데 회사가 자신을 선택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편에 앉아 있는 면접관 역시 쉬운 일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짧게는 20~30분 동안 한 사람의 업무능력, 경력, 태도, 사고방식, 의사소통 능력과 조직에서 함께 일할 가능성까지 판단해야 합니다.

저 역시 회사를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을 채용했고 여러 지원자를 면접했습니다. 처음에는 상당히 좋은 인상을 받았지만 몇 가지 질문을 주고받은 뒤 평가가 완전히 달라진 사람도 있었고, 화려한 경력은 아니었지만 이야기를 나눌수록 신뢰가 생기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과 이직 준비자에게, 사람을 실제로 뽑아본 면접관의 입장에서 몇 가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면접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자신의 경험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그리고 면접관은 짧은 시간 동안 무엇을 보려고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하나입니다.

면접에는 생각보다 정답이 많지 않습니다.

면접관은 정답보다 생각하는 과정을 봅니다

취업준비생은 면접을 시험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예상 질문을 뽑고 질문마다 좋은 답을 준비합니다. 인터넷이나 취업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 질문별 모범답안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준비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면접관이 질문하는 목적이 반드시 정답을 듣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질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사와 의견이 다르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많은 지원자가 비슷하게 대답합니다.

“상사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제 의견도 논리적으로 말씀드리고 원만하게 해결하겠습니다.”

틀린 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면접관은 그다음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상사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상사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확신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 판단 때문에 회사가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면요?”

질문이 여기까지 이어지면 외워온 답변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때부터 면접관이 보는 것은 지원자의 사고방식입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는지, 상황이 복잡해졌을 때 생각을 어떻게 정리하는지, 자신과 다른 의견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조직의 결정과 자신의 판단 사이에서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면접에서는 면접관이 좋아할 것 같은 정답을 맞히려고 하기보다 자신이 실제로 어떻게 생각하는 사람인지를 논리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력을 크게 보이게 만드는 것보다 실제로 한 일을 정확히 설명하십시오

제가 실제 면접에서 여러 번 경험했던 일이 있습니다.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보면 상당히 큰 프로젝트를 주도한 것처럼 작성된 경우가 있습니다. 서류만 보면 꽤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면접에서 몇 가지를 더 물어보기 시작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그 프로젝트에서 본인이 직접 담당했던 업무는 무엇인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왜 그런 방법을 선택했는지, 다른 대안은 검토했는지 등을 물어봅니다.

몇 차례 질문이 이어지면 실제 경험의 범위가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팀 전체가 한 일을 자신이 모두 한 것처럼 표현했거나,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실제 핵심 판단에는 관여하지 않았던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경력직 지원자를 볼 때 프로젝트의 이름이나 규모보다 더 중요하게 본 것은 그 사람이 그 프로젝트의 어느 지점에서 무엇을 직접 해봤는가였습니다.

기업에서 프로젝트는 대부분 여러 사람이 함께 합니다.

따라서 모든 것을 자신이 했다고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전체 프로젝트 가운데 저는 이 부분을 담당했습니다.”

라고 명확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오히려 신뢰를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담당한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 그렇게 했는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실패하거나 잘못 판단한 것은 없었는지, 다시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까지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경력을 크게 만드는 것보다 자기 경험의 경계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전문성은 구체적인 질문에서 드러납니다

경력직 면접에서는 전문성을 확인하기 위해 상당히 구체적인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제품개발 경력자를 면접할 때 실제로 사용했던 질문 중 하나가 있습니다.

지원자가 수출용 제품을 개발했고 실제 수출 경험도 있다고 하면, 국내 판매용 제품과 수출용 제품을 개발할 때 무엇이 다르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습니다.

답은 하나가 아닙니다.

국가별 안전인증이나 전압·주파수 차이를 이야기할 수도 있고, 포장이나 장거리 운송 충격을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경험이 깊은 지원자는 예상하지 못한 부분까지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해상운송을 할 때 적도 지역을 지나는 컨테이너 내부가 높은 온도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부품과 소재가 그런 환경을 견딜 수 있는지도 검토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대답을 들으면 평가가 달라집니다.

교과서에서 외운 지식이라기보다 실제 제품을 만들고 수출하고 문제가 생길 가능성까지 고민해 본 사람에게서 나올 가능성이 높은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면접관이 경력직에게 알고 싶은 것은 단순히 몇 년을 근무했는지가 아닙니다.

그 몇 년 동안 일을 얼마나 깊게 해봤는지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좋은 지원자는 자기 전문분야의 질문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일을 해본 사람은 완벽하게 말하지 못하더라도 자기 업무에 대해서는 질문의 방향이 조금 바뀌어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왜 그렇게 했는지 설명할 수 있고, 당시 있었던 문제나 실패도 기억합니다.

반대로 경험하지 않은 일을 외워서 준비한 경우 질문의 방향이 조금만 달라져도 대답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면접 전날 예상질문 100개를 외우는 것보다 먼저 자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다시 읽어보는 편이 좋습니다.

한 줄씩 읽으면서 스스로 물어보십시오.

“면접관이 여기서 무엇을 더 물어볼까?”

“실제로 내가 한 일은 어디까지인가?”

“그때 왜 그렇게 판단했는가?”

“다른 방법은 없었는가?”

“결과가 좋지 않았던 일은 없었는가?”

“지금 다시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질문에 자신의 언어로 답할 수 있다면 예상하지 못한 꼬리질문이 나와도 훨씬 편해집니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면접에서 지원자가 가장 당황하는 순간 가운데 하나가 모르는 질문을 받았을 때입니다.

어떻게든 답해야 할 것 같아 말을 이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분야 질문이라면 면접관이 이미 답을 알고 묻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상황에서 어설프게 둘러대면, 모른다는 사실보다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이야기한다는 점이 더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제가 면접하면서 오히려 좋은 인상을 받았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자신이 경험한 업무에 대해서는 상당히 구체적으로 대답하던 지원자가 경험 범위를 벗어난 질문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 부분은 제가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혹은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습니다. 입사하게 된다면 공부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답변이 반드시 감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신입사원이나 젊은 경력자가 모든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회사에 들어가도 모르는 일은 계속 생깁니다.

그때 중요한 것은 모르는 사실 자체보다 모르는 것을 어떻게 처리하는 사람인가입니다.

아는 척하는지, 질문하는지, 찾아보는지, 배우는지를 보게 됩니다.

면접을 위해 다른 사람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면접을 앞두면 누구나 좋은 인상을 주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목소리를 지나치게 크게 내거나 일부러 씩씩한 사람처럼 행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소 사용하지 않던 지나치게 딱딱한 말투나 과장된 태도를 연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만들어진 모습은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나오는 순간 쉽게 무너집니다.

준비한 질문에는 아주 큰 목소리로 또박또박 대답하다가 예상 밖의 질문을 받자 갑자기 평소의 말투로 돌아간다면 오히려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자신감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다른 사람을 연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더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상대의 질문을 잘 듣고, 차분하게 답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말은 잘하려고 하기보다 알아듣게 하십시오

면접은 결국 대화입니다.

아무리 좋은 경험과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면접관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긴장하면 말이 빨라지거나 목소리가 작아질 수 있습니다. 문장 끝을 흐리는 습관이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면접관이 한두 번 다시 물어보는 정도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면접 내내 답변을 알아듣기 어려워 계속 다시 물어봐야 한다면 자연스럽게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큰 목소리를 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상대방이 한 번에 들을 수 있는 정도의 목소리와 속도로, 문장을 끝까지 분명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접 전 휴대전화로 자신의 답변을 녹음해서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말투와 실제 다른 사람이 듣는 말투는 상당히 다를 수 있습니다.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질문에 맞게 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답변이 반드시 긴 답변은 아닙니다.

질문 하나를 받았는데 처음부터 배경을 길게 이야기하면 면접관은 답이 어디에 있는지 기다려야 합니다.

회사 업무에서도 비슷합니다.

보고를 받을 때 결론을 먼저 듣고 필요한 설명을 뒤에서 듣는 것이 이해하기 쉽습니다.

면접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다음 정도의 흐름을 권합니다.

결론을 먼저 말하고 → 이유를 설명하고 → 필요하면 실제 경험을 덧붙이는 방식입니다.

말을 짧게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질문과 관계없는 이야기까지 길게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면접 답변을 준비하는 세 칸

① 결론
“제가 직접 담당한 부분은 ○○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먼저 밝힙니다.
② 이유
“당시에는 △△를 기준으로 판단했습니다.”
선택의 근거와 검토한 대안을 설명합니다.
③ 실제 경험
“진행 중 □□ 문제가 있었고 이렇게 대응했습니다.”
내 역할과 결과를 구체적으로 덧붙입니다.

답변 구성 예시입니다. 빈칸에는 본인이 실제로 경험한 사실만 넣고, 질문에 맞춰 필요한 만큼 말합니다.

의외로 중요한 것은 말하기보다 듣기입니다

면접은 말하기 시험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듣고, 생각하고, 대답하는 과정에 더 가깝습니다.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대답을 시작하거나, 자신이 준비해 온 이야기를 꼭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면접관이 묻지 않은 내용을 계속 말하는 지원자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면접관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상대방이 무엇을 묻는지 잘 듣지 않는구나.”

회사생활에서도 듣는 능력은 중요합니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상사가 어떤 지시를 하는지, 동료가 무엇을 문제로 생각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질문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다면 다시 확인해도 됩니다.

“제가 질문을 ○○라는 의미로 이해했는데 맞습니까?”

라고 물어보는 것이, 질문을 잘못 이해한 채 엉뚱한 답을 길게 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자신감과 오만함은 다릅니다

면접에서는 자신의 경험과 성과를 자신 있게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경험을 절대적인 정답처럼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인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경력직 면접이라면 면접관 가운데 해당 업무를 10년, 20년 이상 경험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지원자가 대단한 경험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면접관은 이미 여러 차례 경험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사용한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은 검토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당시 몇 가지 방법을 비교했고 그 상황에서는 그 방법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지금 다시 한다면 다른 가능성도 검토해 볼 것 같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후자는 자신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자신의 판단을 설명하면서도 다른 가능성을 인정할 줄 안다는 뜻입니다.

자기 경험을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것과 자기 경험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릅니다.

압박성 질문에는 면접관과 싸워 이기려고 하지 마십시오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을 일부러 불편하게 만들고 그 반응을 평가하는 방식의 압박면접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지원자를 감정적으로 자극하면 오히려 그 사람의 실제 경험이나 업무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현실의 면접에서 불편한 질문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 정도 경험으로 이 업무를 할 수 있겠습니까?”

“지원자의 강점이 별로 없어 보이는데요.”

같은 질문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기분이 좋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면접관을 이기려고 하면 상황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라면 인정하면 됩니다.

자신과 다른 판단이라면 차분하게 자신의 이유를 설명하면 됩니다.

면접은 면접관과 논쟁해서 승리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반론을 받았을 때도 자신의 생각을 잃지 않으면서 차분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이전 회사와 상사·동료를 험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경력직 면접에서는 이직 사유에 대한 질문이 자주 나옵니다.

실제로 이전 회사에서 어려운 일을 겪었을 수도 있습니다.

상사와 갈등이 있었거나 조직문화가 맞지 않았을 수도 있고 회사의 경영방향에 동의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상황을 설명하는 것과 특정 사람이나 회사를 험담하는 것은 다릅니다.

“팀장이 일을 너무 못했습니다.”

“동료들이 일을 하지 않아 제가 다 했습니다.”

라고 이야기하면 지원자는 자신의 어려움을 설명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면접관은

“우리 회사에서도 갈등이 생기면 다른 사람의 책임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직 이유를 설명할 때는 사람에 대한 평가보다 상황과 자신의 선택을 설명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직 사유는 경우에 따라 설명이 상당히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이 주제는 「경력직 면접에서 이직 사유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자기소개서는 면접의 시작점입니다

요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AI의 도움을 받는 지원자가 많습니다.

저는 AI를 활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장을 정리하고 구조를 잡는 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에 들어 있는 경험 자체까지 AI가 만들어내게 해서는 곤란합니다.

면접관은 자기소개서를 읽고 질문합니다.

자기소개서의 한 문장이 면접에서는 여러 개의 질문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AI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문장이 얼마나 멋있는지가 아니라 그 문장에 들어간 경험을 자신이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는가입니다.

이 부분은 「AI로 쓴 자기소개서, 면접관은 알아볼까|중요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에서 별도로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면접관은 결국 같이 일할 사람을 찾습니다

회사마다 면접 평가기준은 다릅니다.

직무능력, 경력, 의사소통능력, 태도 등을 평가하고 별도의 점수표를 사용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람을 뽑다 보면 결국 상당히 현실적인 질문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사람과 같이 일해도 괜찮을까?”

능력이 뛰어나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는 사람이라면 고민하게 됩니다.

반대로 경험은 조금 부족해도 자신의 부족한 점을 알고 빠르게 배우는 사람이라면 가능성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신입사원에게 이미 완성된 전문가이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면접에서 중요하게 본 것은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질문을 정확하게 이해하는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가.

실제로 해본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하는가.

모르는 것을 인정할 수 있는가.

다른 의견을 들었을 때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는가.

자신의 경력과 성과를 과장하지 않는가.

그리고 배우려는 태도가 있는가.

학벌과 자격증만으로는 이런 부분을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회사는 면접을 합니다.

계속 면접에서 떨어진다면 면접 방식도 한번 돌아보십시오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해서 능력이 부족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채용은 시험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 한 명을 뽑는 과정과 다릅니다.

회사가 현재 필요로 하는 업무와 사람, 기존 조직과 함께 일하기 적합한 사람을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실력이 좋은 두 사람이 지원했어도 자리가 하나라면 한 명은 떨어집니다.

따라서 몇 번의 탈락만으로 자신의 능력 전체를 부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서류전형은 계속 통과하는데 면접에서만 반복적으로 떨어진다면 한 번쯤 자신의 면접 방식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보다 준비한 말을 먼저 하고 있지는 않은지,

답변이 지나치게 길지는 않은지,

모든 질문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의 경험을 실제보다 크게 표현하고 있지는 않은지,

면접관의 반론에 지나치게 방어적으로 대응하지는 않는지,

자신의 경력을 구체적인 사례가 아니라 추상적인 표현으로만 설명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면접 자체가 너무 두려워 면접 참석을 피하고 싶어지는 경우라면 단순한 답변기술과는 다른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면접이 두려워 자꾸 피하게 될 때|면접회피 심리를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을 함께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면접 전날에는 예상답안보다 자기 경험을 정리하십시오

제가 면접을 앞둔 사람에게 전날 무엇을 준비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예상질문 100개를 다시 외우라고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자기 자신을 정리해 보라고 하겠습니다.

나는 실제로 무엇을 해봤는가.

그 과정에서 내 역할은 무엇이었는가.

잘한 것은 무엇이고 잘못한 것은 무엇인가.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기준으로 판단했는가.

왜 이 회사와 직무를 선택했는가.

내 전문분야에서 내가 깊게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내가 잘 모르는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자기 언어로 답할 수 있다면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이 나와도 훨씬 대응하기 쉽습니다.

면접은 좋은 사람처럼 보이는 자리가 아닙니다

면접에 가면 누구나 자신을 좋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너무 좋은 사람처럼 보이려고 하면 결국 답변이 비슷해집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배우겠습니다.

소통하겠습니다.

회사와 함께 성장하겠습니다.

모두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면접관은 하루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여러 번 들을 수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좋은 지원자는 반드시 말을 가장 유창하게 했던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자신이 실제로 해본 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모르는 것은 억지로 아는 척하지 않고, 다른 의견을 들어도 차분하게 자신의 판단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결국 제가 생각하는 면접 잘하는 법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질문을 잘 들으십시오.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실제로 해본 일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십시오.

하지 않은 일을 한 것처럼 이야기하지 마십시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십시오.

자신의 경험은 자신 있게 설명하되 그것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면접관과 싸워 이기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연기하기보다 자신의 생각을 자기 언어로 차분하게 설명하십시오.

면접관 역시 완벽한 답변을 하는 사람만 찾는 것은 아닙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면서 그 뒤에 있는 사람을 보려고 합니다.

어떤 일을 실제로 해봤는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지, 다른 사람과 어떻게 대화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면접은 시험과 비슷해 보이지만 본질은 조금 다릅니다.

외워온 정답을 얼마나 잘 말하는지를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질문을 받았을 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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