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OEM제품의 원가분석 방법을 설명

수입·OEM 제품 원가분석 방법|놓치기 쉬운 비용과 수익성 점검

핵심 요약

  • 수입원가는 공장가격에 그치지 않고 운송·인증·판매·반품·불량·재고 비용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 현실적인 판매량과 자금이 묶이는 기간을 넣어 제품의 수익성을 판단하세요.
  • 발주 전에 만든 원가표도 실제 지출과 시장 변화에 맞춰 계속 수정해야 합니다.

중국 공장에서 제품 하나를 5달러에 공급받을 수 있고 한국에서 19,900원에 판매할 수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처음 보면 상당한 마진이 남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공장가격에 환율을 적용하고 국제운송비와 관세 정도를 더한 다음 판매가격에서 빼보면 사업성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 수입·OEM 사업에서 이렇게 계산하면 위험합니다.

제품을 검토하고 샘플을 받는 비용부터 인증, 패키지, 국제운송, 통관, 국내 물류, 판매수수료, 광고비, 택배비, 반품, 불량, AS까지 제품 하나를 판매하기 위해 발생하는 비용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실제 사업을 하면서 더 중요하게 느낀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상품을 기획할 때 계산했던 원가와 실제 판매할 때의 원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원가표의 숫자가 틀려서가 아닙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동안 시장 자체가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품을 준비하는 5개월 사이에 시장이 달라진 경험

실제로 이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도입을 검토할 당시에는 국내에 유사한 상품이 많지 않았습니다.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판매에 필요한 광고비 역시 당시 시장상황을 기준으로 통상적인 수준에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제품을 바로 가져와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기존 제품의 일부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수정해야 했고, 국내 판매에 필요한 인증도 받아야 했습니다. 그다음 실제 생산을 거쳐 중국에서 한국으로 제품을 가져와 창고에 입고해야 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상당히 서둘러 진행했는데도 약 5개월 정도가 걸렸습니다.

그런데 그 5개월 사이에 시장이 변했습니다.

우리가 제품을 준비하는 동안 경쟁업체들이 유사제품을 시장에 잇달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상품을 검토했을 때와 실제 판매를 시작할 때의 경쟁상황이 달라진 것입니다.

경쟁제품이 많아지니 처음 예상했던 수준의 광고로는 제품을 알리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결국 판매를 위해 광고비를 더 써야 했고, 광고비가 늘어나자 제품 한 개를 판매할 때 남는 이익도 줄어들었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서 상황은 다시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얼마의 이익을 남기면서 판매할 것인가가 중요했지만, 나중에는 쌓여 있는 재고를 어떻게 소진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상품기획 당시 예상했던 수익은 실현되지 않았고,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일부 손실을 보면서 그 상품의 생명주기가 끝났습니다.

상품을 처음 검토할 때 원가계산을 하지 않았던 것이 아닙니다. 당시 상황을 기준으로 나름대로 계산했습니다.

문제는 그 계산의 전제가 실제 판매시점까지 유지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경험 이후 상품의 원가와 수익성을 검토할 때 저는 현재 숫자만 보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제품이 실제 판매되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그동안 시장과 경쟁상황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

원가분석에서 더 위험한 것은 계산 실수보다 비용 누락입니다

원가계산을 할 때 많은 사람이 계산식을 먼저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사업에서는 덧셈이나 곱셈을 틀리는 것보다 더 위험한 문제가 있습니다.

발생할 비용 자체를 계산에서 빼먹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공장 견적이 5달러라면 다음과 같이 생각하기 쉽습니다.

제품가격 + 국제운송비 + 관세 = 대략적인 원가

하지만 실제로는 제품을 발견한 순간부터 판매가 끝난 뒤까지 비용이 계속 발생합니다.

그래서 수입·OEM 제품의 비용은 단계별로 나누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1. 제품을 검토하고 개발하는 단계부터 비용이 발생합니다

아직 발주하지 않았다고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후보제품을 여러 개 구매할 수 있고 중국 공장에서 샘플을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경쟁제품을 직접 구입해 비교하거나 분해할 수도 있습니다.

제품을 수정한다면 샘플을 여러 번 다시 만들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제품 샘플비
  • 샘플 국제운송비
  • 경쟁제품 구입비
  • 시험 및 성능확인 비용
  • 제품 수정 및 개발비
  • 디자인 비용
  • 초기 출장 및 공장방문 비용

각각의 금액은 크지 않아 보여도 여러 제품을 검토하다 보면 누적됩니다.

특히 최종적으로 도입하지 않은 후보제품에 들어간 비용도 사업 전체로 보면 실제 발생한 비용입니다.

상품을 도입하기 전에 시장 자체가 충분한지, 반복구매 가능성이 있는지, AS 부담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먼저 검토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눈에 띈 상품, 바로 도입하지 마십시오|신상품 시장조사와 사업성 검토 방법」에서 이런 초기 사업성 검토과정을 별도로 설명했습니다.

2. 양산을 시작하기 전에도 비용이 들어갑니다

OEM이나 자체 브랜드 상품이라면 생산을 시작하기 전에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금형입니다.

제품 자체의 금형뿐 아니라 일부 부품을 변경하기 위한 금형이나 지그·치공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패키지를 새로 제작하면 패키지 디자인과 인쇄 준비비용도 발생합니다.

제품에 따라 국내 판매를 위한 인증이나 시험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금형 및 치공구
  • 제품 및 패키지 디자인
  • 패키지 인쇄 준비비
  • 라벨 및 설명서 제작
  • 인증 및 시험비
  • 초기 품질검사비
  • 기타 양산 준비비

이런 비용은 첫 제품 한 개에 전부 부담시키는 것이 아니라 예상 판매수량이나 사용기간 등을 고려해 제품당 부담액을 계산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금형과 개발에 500만원이 들어갔고 현실적으로 5,000개 정도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단순한 사업성 검토 목적으로는 개당 1,000원 정도의 부담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계산은 사업성을 판단하기 위한 관리회계적 계산입니다. 실제 회계·세무상 비용처리나 자산인식 및 상각방법은 별도의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공장가격과 국내 입고원가는 다릅니다

공장에서 받은 견적가격은 국내 창고에 제품이 들어왔을 때의 원가가 아닙니다.

EXW인지 FOB인지 CIF인지에 따라서도 우리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범위가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국내 입고까지는 다음과 같은 비용을 검토하게 됩니다.

  • 제품대금
  • 중국 내 운송비
  • 수출 관련 비용
  • 국제운송비
  • 보험료
  • 관세
  • 통관 관련 비용
  • 국내 운송비
  • 입고 및 하역 관련 비용

여기에 환율도 중요합니다.

상품기획 당시 환율과 실제 대금을 지급할 때의 환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가를 계산할 때 환율 하나만 넣기보다 기준환율과 함께 불리한 환율 상황을 가정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1달러를 1,350원으로 계산했을 때와 1,450원으로 계산했을 때 제품당 원가와 전체 발주금액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비교해 보는 방식입니다.

4. 인증·시험·환경 관련 비용도 확인해야 합니다

수입상품은 제품가격만 맞는다고 바로 판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품에 따라 국내에서 요구되는 인증이나 시험, 신고 등의 절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자제품이라면 전기안전이나 전자파 관련 절차가 문제될 수 있고, 제품 종류에 따라 다른 안전기준이나 표시사항을 확인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제품이나 포장재의 종류와 사업자의 조건 등에 따라 환경 관련 제도의 적용 여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상품에 같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수입하려는 바로 그 제품에 어떤 절차와 비용이 필요한지를 확인해서 원가표에 넣어야 합니다.

법률·인증·관세·환경 관련 제도는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실제 제품 도입 시에는 해당 기관이나 전문가를 통해 최신 적용 여부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판매수수료를 빼면 실제 마진을 알 수 없습니다

온라인에서 판매한다면 판매가격 전부가 회사의 이익으로 남는 것이 아닙니다.

판매채널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오픈마켓, 종합몰, 전문몰 등 판매채널마다 수수료 체계가 다를 수 있고 결제수수료나 별도의 서비스 비용이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판매가격을 정할 때는

판매가격 – 제품원가

만 계산해서는 안 됩니다.

최소한

판매가격 – 국내 입고원가 – 판매 관련 변동비

를 확인해야 합니다.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함께 증가하는 비용을 빠뜨리면 매출은 커지는데 생각보다 현금이 남지 않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6. 광고비는 고정된 숫자가 아닐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경험에서 수익성을 크게 바꾼 항목이 바로 광고비였습니다.

광고비를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상품기획 시점에 예상한 광고비와 실제 판매시점에 필요한 광고비가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경쟁제품이 적을 때와 수많은 유사제품이 경쟁할 때 같은 광고비로 같은 판매량을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광고가 판매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상품이라면 광고비를 단순히 매출의 일정 비율로 고정해서 계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 다음 정도의 상황은 나누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경쟁이 예상보다 약해 광고비 부담이 낮은 경우
  • 예상했던 수준의 광고비가 들어가는 경우
  • 경쟁이 심해져 광고비가 크게 증가하는 경우

각 상황에서 제품 하나를 판매하기 위해 들어가는 광고비가 달라지면 손익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특히 상품기획에서 실제 판매까지 몇 달이 필요한 수입·OEM 제품이라면 현재 광고비뿐 아니라 판매를 시작할 시점의 경쟁상황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7. 택배비와 물류비도 판매량과 함께 움직입니다

제품이 국내 창고에 들어왔다고 비용이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소비자에게 보내기 위한 포장과 택배가 필요합니다.

외부 풀필먼트나 물류센터를 이용한다면 입고, 보관, 피킹, 포장, 출고 등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부피가 크거나 장기간 재고가 쌓이면 보관비 부담도 커집니다.

따라서 다음 항목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출고 포장비
  • 택배비
  • 물류대행 수수료
  • 창고 보관료
  • 장기재고 추가비용

특히 판매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지면 재고가 오래 머물면서 처음에는 작아 보였던 보관비와 자금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8. 반품과 교환도 원가입니다

온라인 판매를 하면 일정 수준의 반품과 교환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된 상품을 다시 정상제품으로 판매할 수 있다면 손실이 작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장이 훼손되거나 사용 흔적이 있어 정상판매가 어렵다면 손실은 커집니다. 왕복택배비가 판매자 부담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반품률이 의미 있는 상품이라면 예상 반품률을 설정하고 제품 한 개당 평균 반품비용을 계산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판매 100건 가운데 평균 5건에서 회사가 부담해야 하는 반품 관련 비용이 발생한다면 그 비용 역시 전체 100개 제품에 나누어 부담시키는 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9. 불량과 AS가 많은 상품은 예상보다 훨씬 위험합니다

저는 신상품을 검토할 때 AS 부담을 상당히 중요하게 봅니다.

제품이 한 번 판매된 뒤 끝나는 상품과 지속적인 AS가 필요한 상품은 사업구조가 다릅니다.

불량이 발생하면 단순히 새 제품 하나를 보내주는 비용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고객문의에 대응할 사람이 필요하고 제품을 회수해야 하며, 상태를 확인하고 교환품을 다시 보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수리부품을 보유하고 별도의 AS 체계를 운영해야 합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비용을 생각해야 합니다.

  • 예상 불량률
  • 교환제품 원가
  • 회수 및 재배송비
  • AS 부품비
  • 고객응대 비용
  • 수리 및 검사 비용
  • 폐기제품 손실

공장가격이 조금 싸다는 이유만으로 불량률이 높은 공급업체를 선택하면 제품가격에서 절약한 금액보다 훨씬 큰 비용을 판매 후에 부담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원가분석과 공급업체 검증은 서로 떨어진 문제가 아닙니다.

「중국 공급업체 비교·검증하는 방법|거래 전 반드시 확인할 실무 기준」에서 설명했듯이 공급업체의 품질관리와 불량대응 능력 자체가 결국 우리 회사의 수익성에도 영향을 줍니다.

10. 재고에 묶이는 돈도 생각해야 합니다

수입·OEM 사업에서는 MOQ 때문에 일정 수량 이상을 한꺼번에 주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이 주문하면 제품단가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판매되지 않은 제품은 창고에 있는 상품인 동시에 회사의 현금이 재고로 바뀌어 묶여 있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처음 예상보다 판매속도가 느려지면 다음 발주나 다른 사업에 사용할 자금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대출이나 외부자금을 사용했다면 금융비용도 발생합니다.

그리고 시장이 빠르게 변하는 상품이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재고가 정상가격에 팔리지 않을 위험도 커집니다.

처음에는 이익을 얼마나 남길지를 고민하다가 나중에는 할인해서라도 재고를 소진하는 것이 목표가 되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MOQ별 단가만 비교하지 말고 그 수량을 현실적으로 얼마나 빨리 판매할 수 있는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첫 주문수량을 정할 때 이런 문제를 어떻게 판단할지는 「첫 발주수량은 어떻게 정해야 할까|많이 사면 싸다는 생각이 위험한 이유」에서 별도로 설명했습니다.

원가를 세 가지 수준으로 나누어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비용항목이 많아지면 원가라는 말 자체가 혼란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무에서는 목적에 따라 나누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1. 국내 입고원가

제품을 해외에서 구매해 국내 창고까지 가져오는 데 들어간 비용입니다.

제품대금, 국제운송, 관세, 통관 및 국내운송 등의 비용이 중심이 됩니다.

2. 판매변동원가

제품 하나를 실제로 판매할 때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입니다.

판매수수료, 광고비, 택배비, 예상 반품비, 불량 및 AS 관련 평균비용 등을 포함해 볼 수 있습니다.

3. 사업 전체 손익원가

상품 하나를 사업으로 운영하기 위해 들어가는 더 넓은 비용입니다.

개발비, 인증비, 금형비, 인건비, 창고비, 재고부담, 금융비용 등을 포함해서 사업 전체가 실제로 돈을 버는지를 판단합니다.

이 세 가지를 구분하면

“공장에서 얼마에 샀는가”

와

“제품 하나를 팔면 얼마가 남는가”

그리고

“이 사업 전체가 실제로 돈을 버는가”

를 구분해서 볼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 빼고 남은 금액인가요?

① 국내 입고까지
제품대금 + 운송·보험 + 관세·통관 + 국내 운송 등
공장 견적과 입고원가를 구분합니다.
② 제품 한 개를 판매한 뒤
판매금액 − 입고원가 − 판매에 따라 늘어나는 비용
수수료·택배·광고·반품·AS의 변동분을 확인합니다.
③ 사업 전체를 운영한 뒤
전체 판매에서 남은 금액 − 초기비용·기간 고정비 등
금형·개발·인증·인건비 등 아직 반영하지 않은 비용을 확인합니다.

같은 비용은 한 번만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금형비를 이미 개당 원가에 배분했다면 전체 손익에서 다시 전액 차감하지 않습니다. 비용이 판매량에 따라 변하는지도 실제 계약과 지출 구조로 구분하십시오.

손익계산은 한 번이 아니라 여러 상황으로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상품기획 단계에서는 미래의 판매량과 비용을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나의 숫자를 정답처럼 만드는 것보다 여러 상황을 가정해 보는 것이 낫습니다.

낙관적인 경우에는 판매가 예상보다 잘 되고 광고비와 반품률도 낮습니다.

기준 상황에서는 현재 확보한 자료와 시장상황을 기준으로 가장 현실적인 값을 사용합니다.

불리한 경우에는 판매속도가 느려지고 광고비가 증가하며 환율이나 반품률도 예상보다 불리해집니다.

세 가지 경우에서 모두 충분한 수익이 남는 상품과 낙관적인 상황에서만 수익이 나는 상품은 위험도가 전혀 다릅니다.

제가 경험했던 상품처럼 실제 판매가 시작될 때 시장이 이미 바뀌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불리한 상황에서도 사업이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익분기점 판매량도 확인해 봅니다

제품 하나를 판매했을 때 남는 공헌이익을 계산할 수 있다면 초기 개발비, 인증비, 금형비 등 고정적으로 들어간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몇 개를 판매해야 하는지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초기 고정비가 1,000만원이고 제품 하나를 판매할 때 고정비 회수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5,000원이라면 단순 계산상 약 2,000개를 판매해야 초기 고정비를 회수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다시 현실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2,000개를 팔면 손익분기점이다”보다 중요한 질문은 “우리가 정말 2,000개를 팔 수 있는가?”입니다.

판매속도까지 고려하면 더 좋습니다.

월 500개를 팔 수 있는 상품과 월 50개를 팔 수 있는 상품은 같은 2,000개 손익분기점이라도 전혀 다른 사업입니다.

판매가격은 원가에 일정 마진을 붙이는 것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원가가 계산되면 흔히 여기에 원하는 마진율을 더해 판매가격을 정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가격을 소비자가 받아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경쟁제품의 가격이 이미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판매가격을 검토할 때는 두 방향에서 동시에 봐야 합니다.

하나는 우리 원가에서 출발해 얼마에 팔아야 원하는 수익이 나오는가이고,

다른 하나는 시장에서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가격에서 역산했을 때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원가는 얼마인가입니다.

두 숫자의 차이가 너무 크다면 가격을 억지로 맞추는 것보다 제품사양, 공급가격, 유통방식 또는 상품 도입 자체를 다시 검토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원가표는 발주 전에 한 번 만들고 끝내는 문서가 아닙니다

앞서 소개한 실패 경험에서 가장 중요한 교훈이 이것입니다.

상품기획 당시의 계산은 당시 기준으로는 틀리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5개월 뒤 시장이 바뀌었습니다.

그렇다면 원가표도 바뀌어야 합니다.

수입·OEM 상품의 수익성은 최소한 다음 시점에는 다시 검토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상품기획 단계에서는 현재 시장과 예상비용을 기준으로 최초 사업성을 검토합니다.

최종 발주 전에는 실제 견적, 환율, 인증비, 운송조건 등을 반영해 다시 계산합니다.

국내 입고 전후에는 실제 발생한 비용을 넣어 국내 입고원가를 확인합니다.

판매 초기에는 실제 광고비, 판매수수료, 반품률과 판매속도를 반영합니다.

경쟁상황이 크게 바뀌었을 때에는 판매가격과 광고비, 예상 판매량을 다시 조정해 남은 재고까지 포함한 손익을 재검토합니다.

이렇게 해야 처음 세운 사업계획을 끝까지 믿고 가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시장변화에 맞춰 사업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실제 숫자를 넣어보려면 원가분석 엑셀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비용항목을 글로 읽는 것과 실제 자기 상품의 숫자를 넣어보는 것은 다릅니다.

BizLifeGuide에서는 수입·OEM 제품을 검토할 때 주요 비용을 빠뜨리지 않고 입력하고 수익성을 비교할 수 있도록 별도의 원가분석 엑셀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수입·OEM 제품 원가분석 엑셀|사용법과 무료 다운로드」에서 사용방법을 확인하고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 도구의 목적도 미래의 원가를 정확하게 맞히는 데 있지 않습니다.

어떤 비용을 빠뜨리고 있는지 확인하고, 확인된 숫자와 아직 가정에 불과한 숫자를 구분하면서 여러 상황의 수익성을 비교해 보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원가계산의 마지막 질문은 ‘얼마가 남는가?’만이 아닙니다

수입·OEM 제품의 원가를 분석할 때 우리는 결국 얼마를 벌 수 있는지를 알고 싶어 합니다.

당연히 중요한 질문입니다.

하지만 실제 사업을 해보면 그 전에 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빠뜨렸는가?

그리고 한 가지를 더 물어야 합니다.

지금 계산한 전제가 실제 판매가 시작될 때까지 유지될 것인가?

제품가격도 변할 수 있고 환율도 바뀔 수 있습니다.

광고비도 달라지고 경쟁제품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판매가격을 낮춰야 할 수도 있고 예상했던 속도로 재고가 빠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수입·OEM 상품은 제품을 발견한 오늘과 실제 상품이 한국 창고에 들어오는 날 사이에 몇 달의 시간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상품도 바로 그 시간 동안 시장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원가분석은 한 번 계산해서 보관하는 표가 아니라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 현실과 비교하면서 수정해야 하는 경영도구라고 생각합니다.

공장가격이 얼마인지를 아는 것에서 시작하되 거기에서 멈추지 마십시오.

제품이 실제로 팔리고, 반품과 불량까지 처리되고, 재고가 모두 소진된 뒤 회사에 얼마가 남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이 실제 사업에서 필요한 원가분석입니다.

다음에 읽으면 좋은 글

지금 읽은 내용과 이어지는 질문을 골라보세요.

  1. 수입·OEM 제품 원가분석 엑셀|사용법과 무료 다운로드

    원가분석 엑셀의 입력항목과 시트를 활용해 수익성을 계산합니다.

  2. 판매가격은 어떻게 정해야 할까|원가에 마진만 붙이면 안 되는 이유

    원가·판매비·시장가격을 반영해 지속 가능한 판매가격을 정합니다.

  3. 공헌이익이란 무엇인가|어떤 상품을 더 팔아야 이익이 늘어날까

    상품과 특판의 변동비를 반영해 더 팔아야 할 상품을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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